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 창설 이후 처음으로 이달 말 백령도 일대에서 대규모 지상·공중·해상 합동훈련이 실시된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호국훈련을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남한 전역에서 실시한다”면서 “이번 훈련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합동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북한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고 밝혔다.
특히 이달 말에는 북한군이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해 서북도서를 기습 점령하는 등의 우발상황을 가정해 백령도 일대에서 육군과 해군, 공군 전력이 대규모 참가하는 서북도서 방어훈련이 진행된다. 이 훈련에는 해군 구축함과 호위함, 공군 KF-16 전투기, 육군의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F-15K 전투기는 합동정밀직격탄(JDAM)등 공대지미사일 등을 장착하고 출격하는 연습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군의 연합작전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해병대 상륙훈련 등도 포항 일대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또 군단 작전계획 시행훈련과 기계화 보병사단 쌍방 훈련, 수도권 통합 방호훈련, 서해 북방한계선(NLL) 국지도발 합동 대응훈련, 연합 편대군 훈련 등도 실시된다.
올해 호국훈련에는 미 해군과 해병대 500여명을 포함한 14만여명이 참가한다. 호국훈련은 1996년 팀스피리트 훈련을 대체해 군단급 기동훈련 위주로 이뤄지다가 2008년부터 육·해·공군 상호 간 합동전력 지원과 합동성 증진을 목적으로 매년10∼11월 연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