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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 튀기는 상금왕 대결
도널드 공동선두-심슨 2타차 15위 
PGA 최종전 CMN호스피털 클래식 1라운드

초조한 도널드, 느긋한 심슨.

평생에 한번이 될 수도 있는 미 PGA투어 상금왕 자리를 놓고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웹 심슨(미국)이 피말리는 마지막 승부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해야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 김비오(넥슨)는 톱10으로 일단 좋은 출발을 했다.

상금랭킹 2위로 밀려난 도널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디즈니 리조트의 팜 골프코스(파72ㆍ6957)에서 열린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CMN) 호스피털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기록해 66타를 쳤다.

이로써 도널드는 제임스 드리스콜, 개리 우들랜드, 네이선 그린(이상 미국), 아준 아트왈(인도) 등 다른 6명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도널드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2위나 우승을 해야 상금왕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상금랭킹 1위 심슨도 녹록치 않았다.

주최측의 배려(?)로 도널드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심슨 역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순위는 공동 15위지만 도널드 등 선두그룹과 2타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직 상금왕 주도권은 심슨이 쥐고 있다. 심슨은 도널드가 우승을 하더라도 8위 이내에 들면 상금왕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도널드로서는 우승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심슨까지 떨어져 나가지 않고 바로 등 뒤에서 쫓아오고 있다는 점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이때문에 남은 경기에서도 도널드는 타수를 줄이기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밖에 없지만, 반면 심슨은 무리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만 잘 살리면서 따라붙으면 되는 상황이다.

한국의 루키 김비오도 이번 대회에서 기적을 연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비오는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만을 범해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8위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시작한 김비오는 16번째 홀까지 보기없이 5언더파를 기록해 선두로 나설 기회를 잡았으나 8번홀(파3)에서 뼈 아픈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분좋게 경기를 마쳤다. 현재 상금랭킹 160위권 밖인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서 40만달러 가량을 획득해야 125위 이내에 진입해 내년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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