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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석 원정대, 수색 이틀째…모든 인력ㆍ장비 동원
해발 8091m,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벽에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나섰던 박영석 대장 원정대를 구조하기 위한 수색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은 21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날이 밝는 대로 헬리콥터를 통해 박 대장과 강기석, 신동민 대원이 실종된 남벽 출발점 근처로 구조대를 보낼 계획을 밝혔다. 수색 이틀째에도 헬리콥터 수색이 계속되고 안나푸르나 남벽을 등반한 경험이 있는 셰르파도 투입하며 수색 재정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아니라 국내 최고의 등반기술과 경험을 지닌 두 원정대가 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카조리원정대(대장 유학재)와 촐라체원정대(대장 김형일)가 바로 새로이 투입된 원정대로, 이들은 다른 등반을 위해 네팔에 입국했으나 박영석 원정대의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자발적으로 구조에 동참하기로 한 상황이다.

현재 연맹에서는 전진캠프까지 동행한 이한구 대원이 전날 베이스캠프로 돌아와 상황을 설명함에 따라 박 대장과 두 대원이 머물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특히 원정대는 남벽 출발점 근처에 4m 정도 쌓인 눈 속에 묻혀 있거나 근처의 깊이 30∼40m가량이 되는 크레바스(빙하 틈새)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눈사태 때문에 하산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마지막 교신을 한 뒤 연락이 끊어졌다. 절벽에서 50m씩 하강을 수차례 거듭해 두 차례 정도만 더 내려가면 된다고 전한 사실을 고려하면 전진캠프에 거의 다 도착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수색 이틀째, 상황은 좋지 않다. 산악연맹은 이틀째 수색에서 박영석 원정대를 찾지 못한다면 절망적 상황이 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작업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전력을 쏟아부을 것이라는 계획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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