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도 알수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초박빙승부가 전개되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모든 조직을 총력 가동해 진검승부를 펼친다.
21일 두 후보 측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번 주말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모두 동원해 승기를 잡겠다”고 강한 승부욕을 보였다. 역대 주요 선거는 투표일 직전의 주말에 승부가 갈렸다.
나 후보 측은 평소처럼 요란하지 않게 지역을 파고든다는 전략속에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동행유세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 후보 측은 박 전 대표와 함께 있는 그림을 만들어 박 전 대표의 지지자는 물론 보수층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나 후보는 또 서울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주말 동안 저인망식으로 유권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나 후보의 강력한 추격을 받고 초비상이 걸려 있는 박 후보 측도 주말 대회전에 야권의 대선주자와 민주당 조직을 총동원해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주말 광화문에서 희망대합창 행사를 열어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유세전으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판 여부도 이번 주말을 고비로 결정될 것으로 보여 두 후보 측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경원ㆍ양대근 기자/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