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시장의 네이버 독주가 모바일에서도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과 구글의 2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한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93%가 이용, 기본 기능인 메시지 이용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닐슨 코리안클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적용한 스마트폰 이용자의 사용 실태 조사에서 네이버가 모바일 웹 검색 쿼리점유율(앱 검색 쿼리 제외) 63%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음(19%)과 구글(14%) 순으로 조사돼, 유선 검색 시장에서 0.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사실상 배타적으로 선탑재되는 구글의 모바일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검색 쿼리 점유율이 아닌 순방문자 성격의 사이트 도달률(전체 인터넷 이용자들의 사용 비율)을 살펴 보면 더 명확해진다. 유선 웹 도달률에서 10위권 밖이었던 구글은 다음(3위)을 제친 뒤, 네이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6위)과 올레닷컴(8위)이 싸이월드(9위)를 누르고, 유튜브가 10위를 차지한 것도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은 메시지(순 방문자 비율: 97%), 카카오톡(93%), 마이피플(32%), 이메일(28%), G메일(19%)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메시지, 이메일, G메일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카카오톡의 순 방문자 비율이 두드러진 것이다.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이 일평균 18분을 사용해 메시지(9.3분), 마이피플(4.1분), 이메일(0.7분), G메일(0.4분)을 압도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터넷 미디어 리서치 전문 기관인 닐슨 코리안클릭이 국내 리서치 기관 중 최초로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패널을 선정한뒤, 미터를 설치하여 측정한 실측 데이터를 근거로 이뤄졌다.
<김대연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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