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마쳤다.
나 후보는 26일 오전 7시 27분께 남편인 김재호 동부지법 판사와 신당 2동 4투표장을 찾았다. 짙은 곤색 바지 정장에 하늘색 셔츠 차림. 담담한 표정으로 투표장을 걸어온 나 후보는 별다른 발언없이 투표장에 들어섰다.
7시 31분 투표를 마친 나 후보는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들 앞에 섰다. 김 판사는 잠시 옆으로 물러섰다. 지난 2주간의 총력유세를 마친 나 후보는 목이 쉰 상태였다.
투표를 마치고 투표장 앞에선 나 후보는 “최선을 다했다. 진인사 대천명하는 마음으로 있겠다” 결전의 날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나 후보는 “오늘 하루는 그동안 여러가지 밀린 일을 좀 정리하고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침에 딸에게 응원 메시지를 받았냐는 질문에는 “아이구”라며 웃음으로 답했다.
나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시민들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 한다”고 밝혔다.
투표장을 떠나면서 나 후보는 서울시민들을 향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