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게임, 나처럼 하면 세계1위 됩니다.’
필 미켈슨이 숏게임에 일가견이 있는 걸로 정평이 나 있지만, 올시즌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의 숏게임도 탁월하다. 게다가 도널드는 미켈슨과 달리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투어 최하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 정교한 숏게임은 성적의 밑천이다. 도널드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284야드로 PGA투어 전체 14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숏게임 관련 부문은 대부분 톱10 이내에 들만큼 안정적이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도널드가 말하는 숏게임 팁을 소개했다.
▶치핑=칩샷을 할 때 다운블로샷을 칠 수 있도록 셋업을 하고 샤프트를 타겟쪽으로 기울인다. 백스윙과 다운스윙때 손목을 단단하게 유지하며, 피니시는 낮게 한다. 피니시를 길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백스윙을 작게 하고, 팔로스루를 길게할 경우 임팩트때 너무 빨라질 수 있다. 너무 두껍게 맞거나 얇게 맞는 것은 스윙 스피드를 컨트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칭=손은 몸 가운데 위치시키고, 클럽페이스는 조금 열어주고 몸통회전으로 샷을 한다. 백스윙은 가파르게 올라가고, 피니시는 클럽을 몸이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한다. 많은 골퍼들이 피치샷을 할 때 긴장해 몸이 굳는데 이를 풀어줘야한다. 만약 지나치게 회전을 하는 스윙을 하려다 보면 클럽이 제때에 임팩트 되지 못하고, 적절한 로프트를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
▶퍼팅=그립이 아니라 퍼터헤드로 스윙하라. 고전적인 이론처럼 어깨를 쓰기보다 팔로 하는 퍼트를 한다. 볼에 빠르게 다가가서 피니시는 짧게 끊어치는데 일관성을 유지하기 쉽다. 어깨로 리드를 할 경우 임팩트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어깨를 이용한 퍼팅을 하면 백스윙때 클럽페이스가 오른쪽으로 기울고, 임팩트하면서 왼쪽으로 기울어지기 쉽다.
김성진 기자/withyj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