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학원장은 물론 이명박 대통령에 김황식 국무총리까지 10ㆍ26 재보궐선거 투표를 마쳤다.
먼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6일 오전 7시께 용산구 한강로동주민센터에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투표를 마치고 나왔다. 선거 이틀전인 24일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캠프를 방문해 공개적으로 박 후보 지원에 나선 안 원장은 투표장을 떠나며 “선거는 당연한 시민의 권리”라면서 “선관위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몰라 조심스럽다. 선거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못드린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 청운효자동 국립서울농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8시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어서면서 직원들에게 “투표율은 (이전 선거와) 비슷한가요”라고 묻는가 하면 선거 사무원들에게 “수고가 많다. 옷을 그렇게 입어서 춥겠다”는 인사를 건네며 투표를 한 뒤 청와대로 향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오전 8시30분께 부인 차성은 여사와 함께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뒤 김 총리는 나 “민주 시민으로서 투표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면서 “투표율에 따라 누가 유리하고 불리하고를 따지는 것은 구태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투표가 한창 진행중인 오전 9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체 유권자 837만4천67명 가운데 91만452명이 투표를 마쳐 10.9%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현재 투표율은 올해 4ㆍ27 재보선 분당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10.7%보다는 0.2%포인트, 작년 7ㆍ28 재보선 은평을 국회의원 선거의 10.2%보다 0.7%포인트 높은 수치다. 또 작년 6ㆍ2 동시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9.0%보다도 1.9%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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