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번’ 달고 골 넣은 박주영, 선거법 위반?
선거일이면 가장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곳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공간이다. 10.26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트위터에서는 때아닌 ‘박주영 선수 선거법 위반’ 논란이 한창이다.

박주영은 2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칼링컵 볼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역전골을 터뜨려 아스널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와 관련해 한 트위터 이용자(mao***)는 ‘박주영 불법 선거운동 현장 증거 사진’이라며 여러 장의 경기 사진을 올렸다. 여기에는 등번호 10번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 선수가 검지 손가락(1번)을 치켜든 모습, 양쪽 열 손가락(10번)을 모두 펼치고 뛰는 모습, 열십(十)자 모양으로 세레모니를 펼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캡틴’ 박주영도 선거법 위반?...”10번 박주영이 1번 골키퍼 제치고 골 넣었네“ “박주영 선수의 손가락에 다들 주목하길...” “역시 잘하는 선수는 10번. 메시도 10번, 펠레도 10번, 루니까지 10번”이라는 글을 남기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한 누리꾼은 “벤치만 지키던 박주영이 하필 투표일 전날에 출전한것도 의심스럽지 않습니까? 게다가 골까지... 박지성도 어시스트하고.... 의심할 여지가 있습니다”라고 글을 남겨 이번 선거에서 선관위의 까다로운 규제를 비꼬는 듯한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 24일 ‘선거일의 투표인증샷에 대한 10문10답’에서 유명인사들의 투표 참여 권유를 금지한 바 있다. 이에 트위터에서는 선관위의 조치를 비꼬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선관위의 제재를 비웃기라도 하듯 ‘투표 인증샷 놀이’의 열기도 뜨겁기만 하다.

방송인 김제동은 이날 ”닥치고 투표. 저 누군지 모르겠죠. 흠흠“이라는 글과 함께 안경을 벗고 트레이닝복 상의로 얼굴을 가린 투표 인증샷을 올렸다. 이에 만화가 강풀은 “누구슈?”라고 응수했고, 공연연출가 탁현민도 김제동의 인증샷을 리트윗(퍼뜨리기)하며 “웃기게 생겼는데 모르는 넘이다”라고 능청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조국 교수(@patriamea)도 트위터를 통해 ”선관위 인증샷 지침에 따르면 저 포함 박원순 ‘멘토단’ 인사는 인증샷이 금지됩니다. 이해불가! 이전에 없던 지침을 왜 새로 만들었을까요? 저 대신 인증샷놀이 즐겨주세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