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오후 국방부 연병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주겠다”며 그같이 밝혔다. 그는 “적의 도발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도 우리의 허점을 계속 노리며또 다른 도발을 자행할 것”이라면서 “전 영역에 걸친 도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훈련과 준비를 통해 대비태세를 완비해 도발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군대는 존재의 의미가 없다”면서 “적과 싸워 이길 때만이 우리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1976년 육사를 수석 졸업하고 합참의 합동작전과장, 연합사 기획참모부 차장, 1사단장, 이라크 자이툰부대 사단장, 국방부 정책기획관, 1군사령관,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7년 평양에서 개최된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의 실무회담 대표를 맡아 대남 군사 도발을 기획하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북한의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상대했다.
한민구 전임 의장은 이날 이임식을 끝으로 40년간의 군 생활을 마감하고 전역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