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9.2%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인영 박 후보 측 선대본부장은 “변화를 바라는 서울시민의 기대가 반영됐다”며 “통합후보를 낸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승리를 낙관하지만 좀더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 후보 지지자들은 “서울시장 박원순”를 연호하면서 서로 포옹을 했다.
특히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순간 ‘원순씨 시장 되는 날, 가락시장상인 주인 되는 날’ 문구의 현수막이 펼쳐졌다.
박 후보는 그러나 담담하게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은 “최선을 다했다. 서울시민의 소중한 판단을 존중한다. 뼈를 깍는 심정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