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羅 캠프 “당황→탄식→겸허히 받아들이겠다”
26일 저녁 8시, 서울시장 보궐선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박원순 무소속 후보에게 9.2% 뒤지는 것으로 조사되자 나 후보 캠프에서는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출구 조사 발표 10분 전 방송 모니터 앞에 일렬로 자리한 이종구 공동선대위원장 등 의원들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침묵했다.

김성태 선대위 조직위원장은 출구 조사 결과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서울시민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어떤 결과든 뼈를 깎는 심정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저녁 8시 12분께 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 안형환 선대위 대변인, 강승규 의원 등이 자리에서 일어나 캠프 한쪽에 마련된 선대위 회의실로 들어갔다. 캠프 관계자는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출구조사 발표가 진행되는 시각에 캠프에 방문하기로 했으나 일정을 조정해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는 밤 11시께 캠프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KBSㆍMBCㆍSBS 지상파 방송 3사는 26일 오후 8시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구조사결과 박원순 야권단일(무소속) 후보 54.4%,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45.2%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해 박 후보가 나 후보를 9.2% 포인트 앞섰다.

방송 3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1만3800여명의 투표자들에게 조사용지를 배포한 뒤 수거하는 방식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95% 신뢰수준에 최대 오차허용범위는 ±1.2% 포인트.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손미정 기자@monacca> balm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