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CMN 호스피털 클래식으로 2011 정규시즌은 막을 내렸다. 이제 PGA투어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거나,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그에 앞서 톱랭커들에게는 두둑한 초청료와 메이저대회 뺨치는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초청요청이 쇄도한다. 이를 골라 나가면서 가외수입을 올리는 것이 보통이다.
올해도 11월에 아시아와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눈길을 모은다.
선수들에겐 실리가, 해당 지역 팬들에겐 미국에 가야 볼 수 있었던 세계적인 선수들을 안방에서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주 상하이 마스터스(중국)와 아시아 퍼시픽 클래식(말레이시아) 브랜트 스네데커, 루카스 글로버, 짐 퓨릭, 리 웨스트우드, 제프 오길비, 루이스 우스튀젠 등이 선을 보인 것이 그 시작이다.
11월에는 더 많은 무대가 이들을 기다린다. 11월3일 중국에서 HSBC 챔피언스(중국), 10일 바클레이스 싱가폴 오픈, 10일 호주오픈(호주 시드니), 17일 프레지던츠컵(호주 멜버른)에 전 세계 톱랭커 총 출동한다.
바클레이스 싱가폴 오픈에는 필 미켈슨, 그래엄 맥도웰, 파드리그 해링턴, 양용은 등 메이저 챔피언들을 비롯해 어니 엘스, 레티프 구슨, 짐 퓨릭, 웹 심슨, 앤서니 김, 카밀로 비예가스 등이 나선다. 웬만한 메이저대회를 뺨치는 라인업이다.
유러피언투어로, 양용은이 2006년 우승한 바 있는 HSBC챔피언스 역시 어니 엘스, 그래엄 맥도웰, 애덤 스콧, 최경주, 키건 브래들리, 애런 배들리, 찰 슈워철이 출전예정이다.
호주오픈에는 타이거 우즈와 대런 클라크가 출전하고, 프레지던츠컵에는 미국과 비유럽권 세계올스타의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프레드 커플스 단장과 그렉 노먼 단장이 이끄는 양팀에는 우즈, 헌터 메이헌, 매트 쿠처, 닉 와트니 등이 있고, 세계올스타는 한국의 어니 엘스, 최경주 김경태 양용은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의 초청 출전은 그 대회에 대한 관심을 높일 뿐 아니라, 해당 국가의 골프 붐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톱랭커들에 대한 러브콜은 앞으로도 점점 많아질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