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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의 별…그린의‘스타워즈’
“코리안 돌풍, 남반구에 상륙하다.”
미국올스타와 유럽을 제외한 세계올스타가 2년마다 맞붙는 프레지던츠컵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선수 3명이 세계올스타로 출전한다. 17일부터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1ㆍ6397m)에서 열리는 2011 프레지던츠컵에 한국의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 김경태(신한금융)이 한국골프를 대표해 나선다.
비유럽 세계올스타팀에는 그동안 호주와 남아공이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으며 일본, 피지, 짐바브웨, 남미 등이 자리를 메웠으나, 2003년과 2007년 최경주, 2009년 양용은이 출전하며 한국도 한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다. 94년 프레지던츠컵이 시작된 이래 한 국가의 선수가 3명이상 출전한 것은 호주와 남아공에 이어 한국이 3번째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일본도 못해본 일로, 이는 최경주의 PGA진출과 첫 우승, 양용은의 메이저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백상어’ 그렉 노먼이 단장을 맡은 세계올스타에는 호주선수가 5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과 남아공이 각 3명, 일본이 이시카와 료 1명이 포함됐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6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한국의 3인방이 좋은 활약을 펼쳐 미국을 제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계올스타가 승리한 것은 98년 호주대회가 유일하다.
대회 방식은 첫날인 17일 2인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6경기가 열리고, 18일에는 역시 2인1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포볼 방식 6경기가 이어진다. 19일에는 포섬과 포볼이 5경기씩 열리고, 마지막 20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진다.
최경주는 2007년 이 대회에 출전해 초반 사흘간 내리 패배만 떠안다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헌터 메이헌(미국)을 꺾고 체면 치레를 했다. 또 2009년 양용은은 반대로 첫 3일간 2승1무1패로 선전하다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PGA투어 닷컴은 미국올스타와 세계올스타 24명 선수들의 파워랭킹을 발표했는데 최경주가 15위, 양용은이 20위, 김경태가 24위로 평가됐다. 프레지던츠컵이 처음인 김경태는 선배인 최경주나 양용은과 한 조로 경기할 가능성이 높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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