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N에 따르면 ‘라인’은 지난 6월 23일 첫 선을 보인 이래 출시 한달 만에 일본 무료 앱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하루 30만 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무료앱 1위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 14일에는 출시 후 최고 수치인 1일 60만 다운로드를 찍었으며, 다음날인 15일에는 누적으로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NHN 관계자는 “이달 1일에는 대만 및 태국에서도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종합 1위를 차지했다”며 “홍콩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마카오에서도 상위에 랭크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8일에는 최종적으로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라인’이 일본, 쿠웨이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등 총 12개국에서 앱스토어 1위를 기록중인 까닭은 애초 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우선 NHN이 만든 모바일 메신저 ‘네이버톡’이 네이버 사용자들의 로그인 기반 서비스인 반면 라인은 카카오톡처럼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부 기반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흔들어 메신저 친구를 추가할 수 있는 ‘Shake it’ 기능 ▷이용자별 고유 QR코드 인식을 통한 친구추가 기능 ▷ ‘라인’ ID 검색을 통한 친구 추가 기능 등 메신저 친구 추가 편의성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날씨봇과 번역봇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한글 버전으로는 일본어 번역봇이 제공되고 있으며 일본어 버전으로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번역봇이 제공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를 지원하고 그룹대화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톡은 초대를 통해 그룹대화를 하지만 ‘라인은’ 대화하기전에 특정 그룹 만들어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NHN 관계자는 “조만간 PC 버전을 선보여 모바일과 PC 환경을 연동, 이용자들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 ‘영상통화’, ‘다자간 음성 대화’ 등의 기능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 @uh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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