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이 세계 각국의 발주처로 부터 스마트 SOC(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1억 달러 상당의 수주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식경제부와 코트라 주최로 18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ICT 전략포럼’에 국내 150개 기업과 해외 56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세계 각국의 IT프로젝트를 계약하는 데 잇달아 성공했다.
이번 포럼에서 주로 논의된 프로젝트 분야는 IT융합(U-CityㆍITSㆍ의료), 방송통신융합(WiBroㆍDMBㆍIPTV), 전자정부(전자무역ㆍ전자조달ㆍ전자주민대장) 등이다.
여기에 발주처로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러시아ㆍCIS, 동유럽 등에서 80여명이 참가해 총 1억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인적자원 관리(HR) 분야 기업인 화이트정보통신은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과 MOU를 맺고, 프놈펜대학 교수진들과 공동으로 HR 세계표준 연구 등을 진행키로 했다.
헝가리 미슈콜츠시는 한국형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고, 적절한 우리기업을 추천 받기 위해 코트라와 600만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특히 지멘스 등 유럽 글로벌 IT 기업을 제치고 한국기업이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잡게 됐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기업인 지오메틱스 코리아는 방글라데시 메가텍사로부터 디지털지적관리시스템, 위성항법시스템 등을 4000만 달러에 수주했다.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HIS)을 적극 도입하려 했던 불가리아 도쿠다 병원도 SK C&C와 8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했다. 이밖에 포스코 ICT가 불가리아 ICB사와 불가리아로부터 전자정부 수주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