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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VETS를 주목하라
최근 CIVETS(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가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 국가는 견실한 성장세 속에서 청년층 인구비중이 높고 천연자원도 풍부하다. 그러나 일부 국가의 정치불안과 인플레이션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주의도 요구된다.

CIVETS 국가의 2011년 경제성장률은 민주화 혁명을 겪은 이집트를 제외하면 평균 5.5%(IMF 전망)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CIVETS 국가의 최대 장점은 경제활동인구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젊은층은 경제의 역동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들은 향후 구매력을 지난 중산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수출이 부진하더라도 내수시장이 확대되면서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실제 CIVETS 경제는 글로벌 경기하강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올 상반기 평균 4.7%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집트를 빼면 6.1%나 된다.

풍부한 천연자원도 매력적이다.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은 원유와 천연가스, 니켈, 우라늄, 아연 등 에너지자원과 광물자원의 주요 생산국이다.

터키는 다른 CIVETS 국가보다 천연자원이 풍부하지 않지만,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위취에서 중요한 에너지 통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경제발전의 리스크 요인도 안고 있다.

콜롬비아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차 증대되고 있고, 베트남의 경우 자국통화 절하 조치로 수입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3분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22.5%에 달했다.

이집트 터키 남아공도 높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달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국가의 만성적 경상수지 적자도 불안요인이다.

한국은행 신흥경제2팀 조용범 과장은 ‘CIVETS 경제의 부상배경과 리스크 요인’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 CIVETS 국가의 괄목할만한 경제실적 등으로 이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적자, 정치사회적 불안 등 지속적인 성장에 장애가 되는 리스크도 잠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조동석 기자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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