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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별세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별세했다.

올해 84세인 박 명예회장은 지난달 9일 호흡곤란 증세로 서울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흉막-전폐절제술을 받고 회복되는 듯했으나 지난 5일 다시 악화하면서 13일 결국 별세했다.

박 명예회장은 10여년전 흉막섬유종이 발견돼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후유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27년 경남 동래군 장안면 (현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에서 태어나 6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에서 자랐다. 1945년 와세다 대학 기계공학과에 입학했으나 해방으로 학업을 중단한 후 귀국했다.
1948년 육군사관학교를 6기로 졸업하고 육군소위로 임관했다.한국전쟁에 참전한 공으로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등을 받았다.
포스코를 세계적 철강기업으로 성장시킨 그는 1961년 단국대학교에 편입, 1963년 8월 정법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5ㆍ16 군사혁명에는 직접 가담하지 않았으나 박정희가 쿠데타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하여 쿠데타 전날 가족을 맡겼고 국가재건최고회의 상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입안에 관여했다.1963년 육군소장으로 예편했다.

예편 이후 경제인으로 변신하면서 1964년 대한중석 (현재 대구텍) 사장으로 임명돼 1년 만에 대한중석을 흑자기업으로 바꾸었고 1968년 4월 포항제철의 초대 사장이 되어 10년 만에 연 55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는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경제 제1위원장으로 취임한 것을 계기로 정계에 입문하여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민주정의당, 전국구)로 당선돼 국회 재무위원장을 역임하고 1988년 민주정의당 대표를 맡았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자유당 최고위원이 되었다. 박태준은 포철 회장직을 임기 중이던 1992년 10월 물러났다. 

박 명예회장은 포철을 창업 25년이란 짧은 기간에 세계 3위의 철강업체로 키운 한국철강업계의 명실상부한 대부이자 세계철강업계의 거목으로 꼽혀 왔다. 설립 당시부터 정치 외풍으로부터 포철을 지키는 울타리 역할을 해 온 박 명예회장은 김영삼 정부와 불화로 결국 정권 수립 직전에 회장직을 내놨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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