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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 지도부 출마 주자들 ‘러시’
민주통합당이 공식출범하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후보군만 해도 10여명이 넘는다.

첫 테이프를 끊는 후보는 신기남 전 의원이다.

신 전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도부경선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과거 열린우리당 창당 과정에 참여한 경험을 활용해 ‘화학적 통합’을 완수하고, 민주통합당이 민주진보진영의 대표 정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유력 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친노(친노무현)계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한 전 총리는 19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피고인 한명숙과 대한민국 검찰’ 북 콘서트를 연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지난 700일 동안의 검찰과의 치열한 법정 다툼과 무죄를 선고받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증언한다. 이는 북 콘서트를 통해 한 전 총리의 도덕성을 부각하고, 전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통합 논의가 진전되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였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 역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는 최근 통합과정에서 통합 반대파로 몰리면서 세가 크게 약화됐지만 구(舊) 민주계와 호남 출신 당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분석이다.

특히 다음주 초에는 당권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내년 4ㆍ11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의원, 국회 사무총장 출신의 김태랑 전 의원, 당내 대표적인 경제전문가인 우제창 의원, 486 선두주자인 이인영 전 의원, 당내 진보투쟁을 이끌고 있는 이종걸 의원(가나다 순) 등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관측된다.

10ㆍ26 서울시장 경선 과정을 통해 야권의 차기 주자로 급부상한 박영선 의원의경우 아직 출마를 결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통합당 출신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혁신과통합’ 문성근 전 상임대표는 이미 출마 의사를 굳힌 상태다. 지난 1년 동안 문 전 대표와 함께 야권통합 운동을 주도해온 시민단체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은 문 전 대표에게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YMCA의 대부로 통하는 이학영 진보통합시민회의 상임의장, 김기식 내가꿈꾸는나라 공동대표,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역시 시민사회 단체를 대표해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기로 했다.

한편 오는 22∼23일 후보자 등록, 26일 예비경선,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라는 세부 일정이 확정된 상황이다.

양대근 기자/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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