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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터스 마지막날 울었다”
“믿기지 않는 미스샷에…”

매킬로이 뒤늦게 심경토로



‘차세대 우즈’ 로리 매킬로이(22. 북아일랜드)가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 마지막 날 믿기지않는 미스샷으로 우승을 놓치고 눈물을 쏟았다고 털어놨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때까지 부모님에게도 아무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부모와 통화를 했을 때 “괜찮다고 하셨지만, ‘나는 절대 괜찮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날 경기를 본 사람들은 매킬로이가 눈물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당시 매킬로이는 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라운드에서 8타나 잃고 무너진 뒤 18번홀 그린 양 옆에 늘어선 갤러리와 취재진, 친한 친구 사이를 지나 클럽하우스로 향하며 눈가를 훔쳤다는 것이다. 지금은 헤어진 여자친구 홀리 스위니도 눈물을 흘리며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매킬로이는 “그때 나는 이 대회가 마지막 메이저 우승 기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고, 그걸 놓쳐버렸다. 머릿속이 너무나 복잡했고 정신이 나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두달 뒤 열린 US오픈에서 역대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와 US오픈 대회에서 느낀 가장 큰 차이는 아버지의 존재였다고 밝혔다. “US오픈 때는 일요일(최종일) 아침에 아버지와 식사를 했다.

아버지는 내가 중압감을 털어내고 최종라운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다음에는 슬픔으로 인한 눈물이 아니라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싶다. 골프는 골프일 뿐이다.” 매킬로이는 분명 마스터스를 통해 한단계 성숙한 듯하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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