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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디스커버리> 클럽선택, 마음에 쏙 들어야 ‘100% 내것’ 된다
12월 말에서 1월 중순까지 선수는 철새처럼 따뜻한 곳을 찾아 전지훈련을 떠난다. 시즌이 끝나고 동계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요즘과 같은 시점에 선수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내년에 쓸 클럽을 선택하는 일이다. 골프는 클럽으로 공을 쳐서 목표지점에 보내는 운동이기에 클럽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마음에 들지 않는 클럽을 쓰는 것은 마치 군인이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클럽을 선택할 때 아마추어나 선수가 갖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클럽의 생김새가 마음에 드는가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클럽이라고 해도 클럽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 클럽을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 예전에 아이언 솔이 두꺼운 클럽이 나왔을 때 사람들은 그 클럽이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그 클럽을 거부하곤 했다. 이제는 트렌드가 많이 바뀌면서 솔이 두꺼운 클럽을 더 편안해하는 골퍼가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그 부분은 사람마다 다른 반응을 보인다. 요즘은 실력과 상관없이 개인별로 클럽을 선호하는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클럽페이스 모양이나 아이언의 솔의 두께 등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사실 날이 갈수록 모든 부문에서의 테크놀로지 발달이 가속화하면서 골프 클럽의 성능도 놀랄 만큼 향상되었다. 선수들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늘어난 것은 사실 클럽의 영향이 크다. 또한 슬라이스를 방지해주는 클럽, 클럽에 볼이 정확하게 맞지 않아도 공이 똑바로 나가도록 만든 클럽은 아마추어에게 많은 인기를 끈다.

하지만 프로에게 그러한 클럽은 적절하지 않다. 볼이 정확하게 클럽의 어느 부분에 맞았고, 어떤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야만 그 부분을 고칠 수 있고 실력을 더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프로가 사용하는 클럽이 마냥 좋아 보이고 멋있다는 생각에 이를 택하는 아마추어도 있다. 아무래도 프로가 사용하는 클럽이 더 성능이 좋을 거라는 기대치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한 클럽을 사용하기에 충분한 실력을 갖춘 아마추어라면 문제 없지만 막무가내로 상급자가 쓰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도 사실 골프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초급자가 상급자용 클럽이 멋있어 보이고 마음에 들면 그것을 구입하는 것이 현실이고 정답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많은 골프 브랜드가 최적의 클럽을 만들기에 노력하는 만큼 각각의 장점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모양의,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해서 겨우내 연습해서 봄에 좋은 결과를 꽃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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