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너는 내 웬수’ 2011 PGA투어 최고의 앙숙은?
우즈 VS 윌리엄스, 앨런비 VS 오길비 등
‘너는 내 웬수.’

스포츠에서 라이벌의 존재는 팬들에게 가장 많은 흥미를 제공하는 양념 중 하나다. 서로 경쟁하면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앙숙이 되어 설전이나, 멱살잡이까지 간다면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2011 미국 골프계에서도 다양한 ‘앙숙’이 등장해, 온오프라인에서 신경전을 펼쳤다. 미국의 골프닷컴이 송년 특집으로 ‘올 최고의 앙숙(Biggest golf fueds of 2011)’을 선정했다.

■로리 매킬로이 vs 리 웨스트우드=마스터스 직후 매킬로이의 실수를 비꼬았던 웨스트우드는 매킬로이가 에이전트인 처비 챈들러와 갈라서자 ‘괴상한 결정’이라고 트위터에 올렸다.매킬로이는 웨스트우드와 챈들러를 곧바로 ‘언팔’하는 것으로 보복했다.

■로버트 앨런비 vs 제프 오길비=호주를 대표하는 앨런비와 오길비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세계연합팀 멤버로 한조에서 팀플레이를 했다가 완패했다. 혼자 4전 전패를 당해 세계올스타의 패배를 자초한 앨런비는 “오길비의 티샷이 엉망이어서 나는 세컨드샷을 숲에서 해야 했다”며 핑계를 댔다. 열받은 오길비가 공개석상에서 사과를 요구하자 앨런비는 와인잔을 깨며 “한판 붙자”고 한술 더 떴다. 이후 앨런비가 사과를 하려고 했으나 오길비는 거부했다. 


■로리 사바티니 vs 션 오헤어=“우즈는 별 것 아니다”라고 입을 놀렸다 톡톡히 망신을 당했던 로리 사바티니가 지난 4월에는 취리히 클래식 도중 션 오헤어와 한 조로 경기하던 중 욕을 내뱉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오헤어의 캐디가 말려서 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사바티니는 30일간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타이거 우즈 vs 스티브 윌리엄스=올해 세계에서 가장 긴장된 악수 장면은 아마 지난 달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즈와 윌리엄스의 악수였을 듯하다. 손은 잡고 있지만 우즈의 두눈에선 불꽃이 튀었다. 올 상반기 우즈가 캐디 윌리엄스를 해고했고, 윌리엄스는 캐디 시상식장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윌리엄스는 사과했지만, 프레지던츠컵에서 불편한 해후를 했다.


■필 미켈슨 vs 리스 존스=미켈슨은 PGA챔피언십이 열린 애틀랜타 어슬레틱 코스를 향해 “이 코스가 챔피언십에는 좋을지 몰라도 아마추어 회원들에게는 좋지 않을 것 같다. 현대적인 코스 설계가 어떻게 일반인들의 스포츠 참여를 막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에 코스를 설계한 리스 존스는 “미켈슨이 코스 설계를 하고 싶어서 그런 모양”이라며 맞받아쳤다.

■버바 왓슨 vs 크리스티나 김=왼손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은 지난 7월 유럽투어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다가 컷오프된 뒤 “대회가 엉망이다. 카메라에 휴대폰이 넘친다. 로프와 안전요원만 없다”고 유럽투어를 비난했다. 미국 여론도 철없는 행동으로 비판했고,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도 “몰상식한 행동”이라며 왓슨을 비난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