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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디스커버리> 벌써 봄 그린 향한 열정…과도한 훈련은 부상을 부른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1월 중순께 해외로 나가 전지훈련 계획을 잡았던 프로들이 속속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프로들이 연습을 하려고 해도 날씨가 너무 추워서 연습장에서 공을 치는 것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라면 사족을 못 쓰는 아마추어들도 마찬가지다. 골프가 좋아서 연습하고 라운드를 하는 것은 좋지만 너무 추운 날씨에 무리해서 운동을 한다면 몸이 망가질 수 있다.

예전에는 끈기와 승부욕을 키운다는 좋은 의도로 운동선수들을 혹독한 환경에 몰아넣는 것이 하나의 훈련방법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 예를 들어 워터해저드에 공이 빠져 있는데, 공이 물가에 있거나 조금 위험을 무릅쓰면 빠져나갈 수 있을 것만 상황이라고 치자. 그 상태에서 볼을 치다가 손목을 다친다면 그건 한 타를 줄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손목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다.

초등학교 등 어린 시절부터 골프를 시작한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허리나 손목, 무릎 등의 통증을 호소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신력 무장이라는 좋은 뜻에서 시작한 과도한 훈련이 오히려 선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부상을 당하면 그 부분이 완전히 낫기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선수들은 마음이 급해서 통증만 없어지면 다시 연습을 시작하고 만다. 그렇게 되면 그 부분은 부상이 고질이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방법으로, 균형 잡힌 운동을 꾸준히 해야 선수생활을 더 오래할 수 있다.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하는 지나친 운동은 오랫동안 골프를 즐길 수 없게 만들 수 있다. 추위가 심해지면 운동을 멈춰야 한다. 즐겁지도 않고, 땅도 얼고 볼도 얼어서 제대로 된 게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것처럼 무엇보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겨울철 운동 전후에 하는 스트레칭과 워밍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이 겨울에 체력훈련을 많이 하는 이유는 시즌 중에 지지치 않고 잘 버티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 약한 부분의 근육과 힘을 기르는 목적도 있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점에 섰다. 가장 많이 나오는 기원은 바로 ‘건강하게 해 달라는 것’이다. 골프도 건강하고 즐겁게 하는 것이 제일 좋다. 강추위 속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내년 시즌을 영리하게 잘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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