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추정되는 해커집단이 이스라엘 신용카드 회원 수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고 3일(현지시간) 현지 카드업체와 언론이 밝혔다.
이스라엘 일간 와이넷(Ynet)은 이날 사우디 출신이라고 밝힌 해커들이 "새해를 맞아 전 세계에 주는 선물"이라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또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시온주의자들의 주머니가 타격을 입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다만 개인정보가 이스라엘의 한 스포츠 웹사이트에 게재됐으나 올라온 즉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피해자가 신용카드 사용자 4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카드사들은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고,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피해자가 약 1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스라엘 카드사들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용카드를 인터넷에서 사용할 수 없으며 조만간 안전한 카드로 대체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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