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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측 "이름 지목하려면 명확한 증거 대야"
박희태 국회의장측은 9일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검찰에서 돈봉투 전달의 배후로 지목한데 대해 “박 의장의 이름을 말하려면 명확한 증거를 대야 한다”고 반발했다.

한 관계자는 고 의원이 자신의 여비서에게 전달된 돈봉투 안에 ‘박희태’라는 명함이 들어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데 대해 “박 의장은 그 때 명함을 만들지 않았다”며 “‘박 의장측의 어떤 사람이 와서 돈을 주고 갔다’는 식으로 생사람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어떻게 인턴 여비서에게 300만원이라는 거금을 던지고 갈 수 있는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야기”라며 “박 의장은 2008년 당시 낙천이 돼 의원회관을 비웠고 고 의원은 그 이후에 회관에 들어와 몇호실에 있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의장이 지목되면서 정치권 일대에는 거센 후폭풍이 불 전망이다.

당장 한나라당은 초비상이 걸렸다. 박 의장이 지난 2008년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18대 국회 첫 한나라당 대표인 데다, 현재 입법부 수장이라는 정치적 상징 때문이다.

특히 고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구체적 정황을 밝힌 만큼 직ㆍ간접 연루자들의 줄소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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