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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통일부 직접 겨냥 비난…이례적
북한이 이례적으로 대북 관련 주무부처인 통일부를 지목해 비난했다.

9일 북한의 대남한 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5일 있었던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기조인 ‘능동적인 통일정책’에 대해 “흡수통일 야망 실현에 깊숙이 뿌리박고있는 대결목표이며 반 통일 목표”라며 “소가 웃다 꾸레미터지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의 대국상앞에 천추만대를 두고도 씻지 못할 대역죄를 진 자들이 사죄는 커녕 ‘능동적인 통일정책’은 운운하는 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모독이고 우롱이다”고 강조했다.

이 사이트는 또 “8대 중점 추진과제와 3대목표는 반통일적이며 동족대결적인 정책만을 고집한 것으로 일관돼있다”며 “우리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북남대화의 상대가 되고 대화가 이뤄진다는 것이 바로 8대중점 추진과제의 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이명박 역적패당과는 영원히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엄숙히 천명하였다”고 밝히고 “반역행위에 대해 사죄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대북 관련 업무의 주무부처인 통일부를 직접 겨냥해 비난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전 남측 민간 지원단이 통일부 직원과 함께 대북 식량지원 모니터링 프로그램에 참여, 방북하는 것을 허가한 바 있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북한의 대남 비난 수위는 연일 고조되는 분위기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회장 측의 방북만 제한적으로 허용한 것과 관련, ‘패륜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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