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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경기 침체로 2011년 해외펀드 자산규모 34% 감소
지난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악재로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에 따르면 2011년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규모는 30조8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6% 감소했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 규모는 전년말 대비 12조7736억원 줄었으며, 채권 등 금융상품은 1조1868억원 늘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펀드로 자금 유입은 17조원, 유출은 22조3000억원으로 5조3000억원 가량이 순유출됐다.

지역별 자산가치는 아시아 지역은 7조2789억원이, 미주는 4조1985억원이 각각 줄었다. 반면 재정위기의 진원지인 유럽 지역 투자는 511억원 줄어드는데 그쳤다.

지난해 중동 민주화 시위, 일본 동북부 대지진, 미국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불안 확산 등 악재가 잇따른데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홍콩 포함) 전년 대비 4조7897억원 감소했는데 1조4000억원 규모의 순유출과 중국의 긴축정책과 글로벌 경기 불안으로 펀드 내 자산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금투협은 “채권, 현금성자산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종전에는 투자하지 않았던 푸에르토리코 등 기타 신흥국으로 신규 투자가 활발해지는 등 해외투자펀드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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