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각) 하락세로 출발했다. 유럽 재정위기 지속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 될 것이란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언급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5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0.07포인트(0.32%) 내린 12,422.40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62포인트(0.28%) 하락한 1,288.4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3.22포인트(0.12%) 떨어진 2,699.28을 각각 기록 중이다.

피치는 전날 이탈리아를 유로존에서 가장 우려되는 국가로 지목, 신용등급을 낮출 것을 시사했다.

지난 달에는 스페인,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아일랜드와 함께 이탈리아를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달하는 부채를 지고 있으며 오는 13일과 다음 달 대규모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 유로존 부채 문제가 재앙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적극적으로 역내 국채를 매입해야 한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04달러(1.02%) 내린 배럴당 101.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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