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3.25%)를 동결하기로 했다. 7개월째 동결로, 한은이 향후 금리카드 외 다른 정책수단을 꺼낼지 주목된다.
이날 한은의 금리동결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물가안정을 모두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경기침체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올해 저성장이 예고되면서 물가상승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조정 카드를 꺼내기에 이르다는 판단이다.
금리카드를 쓸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리면서, 시장은 한은이 물가상승 압력을 고려해 오는 26일 금통위에서 지급준비율 인상이나 총액한도대출 축소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는 2006년 이후 지준율을 조정한 적이 없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