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운반선 두라3호 사망, 실종자 가족들과 선사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장례 절차와 보상 수준 등에 합의하기 위한 협의에 착수했다.
이들은 사망자 빈소를 인천에 설치할 지, 선사 본사가 있는 부산에 마련할 지를 비롯한 향후 일정을 의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색이 진행 중인 데다 시신 수습 여부 등 가족들이 처한 상황이 제각각이라 합의 도달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병원에 안치된 시신도 있기 때문에 일단 장례 절차 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며 “가족들을 최대한 배려해 빈소 마련 장소를 정하는 등 향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경이 이날 고(故) 박양기(66)씨의 시신을 추가 수습하면서 인천 남구 성인천한방병원 장례식장에는 5구의 시신이 안치된 상태다.
해경은 시신 5구 가운데 미얀마인 시신 2구의 신원을 뗏나잉원(37)과 묘민자우(31)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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