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지주회장이 ING생명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열린 KB저축은행 출범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ING생명보험 부문을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다”며 “일단 기다리면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ING그룹 측은 최근 불확실한 경제전망때문에 아시아ㆍ태평양 보험법인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시아ㆍ태평양 법인에는 한국 ING생명도 포함돼 있다.

어 회장은 ING 회장이 매각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미리 전화로 이 사실을 알려왔다고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지금까지 KB금융이 동양생명을 인수할 것이라 전망했지만 어 회장은 방카슈랑스 부문이 우수한 동양생명이 KB생명과 사업 포트폴리오가 겹쳐 시너지 효과를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왔다.

한편,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저축은행은 같은날 출범식을 갖고 19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정호 사장은 “리스크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 환경변화와 고객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