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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두번째 엘 클라시코’ 2-2 무승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합계 4-3으로 꺾고 국왕컵  4강 진출

세계 클럽축구 3대 더비 중 최고로 꼽히는 ‘엘 클라시코’는 이번에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올들어 벌써 두번째 맞대결을 펼친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하지만 두차례 경기에서 합계 4-3로 앞선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둬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바르셀로나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캄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전반 43분 페드로의 선제골과 전반 인저리 타임 다니 알베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서다 후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에게 연속골을 내줘 2-2로 비겼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준결승에 오르게 됐다. 바르셀로나만 만나면 제 기량을 발휘못해 홈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호날두는 1,2차전에서 모두 골을 넣었지만 팀이 탈락하면서 고개를 떨구게 됐다. 반면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1차전 결승골 도움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엮어내는 환상적인 도움으로 제몫을 했다.

1차전까지 통산 전적에서 승패가 같았던 양팀은 이날도 무승부를 보태면서 86승46무86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 근소하게 뒤지던 바르셀로나는 2008년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맞대결에서 10승3무1패로 앞서며 통산전적에 균형을 이뤘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초반 맹공을 펼쳤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하자, 바르셀로나가 선제타를 날렸다. 후반 43분 메시가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치고온 뒤 수비수 3명 사이로 패스를 내주자 페드로가 골로 연결하며 홈관중을 흥분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인저리 타임에 알베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바르셀로나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9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헤딩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지만, 후반 23분 호날두가 외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격골을 뽑았다. 후반 27분에는 벤제마가 후방에서 올라온 헤딩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 사이를 뚫고 동점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골만 더 넣으면 원정 다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준결승에 오를 수 있었지만 역전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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