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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장타자’ 간판 버바 왓슨…드라이버는 곱디 고운 핑크!
“남자라면 핑크 드라이버지.”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펑펑 날리는 PGA투어의 간판 장타자 버바 왓슨〈사진〉. 힘의 상징인 장타자면서도 그의 드라이버 샤프트인 트루템퍼 BiMatrix는 곱디 고운 핑크색이다.

핑의 후원선수인 왓슨은 G20 드라이버 8.5도 짜리를 사용하면서 샤프트를 핑크색으로 선택해 눈길을 끌어왔다. 그런 왓슨이 이제 제대로 ‘핑크 매니아’ 인증을 받게 됐다.

왓슨은 최근 핑측에 샤프트는 물론 드라이버헤드까지 핑크컬러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고, 핑은 핑크 드라이버를 완성해 전달했다. 이 제품은 핑측이 왓슨만을 위해 특별제작했다. 헤드의 컬러는 버블검 핑크색이며, 크라운은 붉은색에 가깝다.


미 LPGA의 폴라 크리머가 핑크색을 워낙 많이 사용해 ‘핑크공주’로 불리기도 하지만, 남자선수, 특히 장타자와 핑크색은 좀처럼 연상하기 어렵다. 묘한 취향인 것만은 분명하다.

버바 왓슨은 지난해부터 장타를 활용해 자선기부를 해왔다. 왓슨의 후원사인 핑측이 1만달러를 먼저 내놓고, 왓슨은 300야드 이상의 장타를 날릴 때마다 300달러씩을 추가로 낸다. 지난해 왓슨은 300야드가 넘는 티샷을 483차례나 날린 바 있다.

어색한 조합이지만, 왓슨과 핑크색 드라이버는 PGA투어의 독특한 볼거리가 아닐 수 없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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