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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오픈테니스] 조코비치, 2년 연속 단식 우승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이자 총상금 2600만호주달러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30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을 3-2(5-7 6-4 6-2 6<5>-7 7-5)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8년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30만 호주달러(약 27억5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또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 이어 최근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 개인 통산메이저 대회 5승째를 거뒀다.

특히 나달을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7연승을 거둬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16승14패로 나달의 우세다.
무려 5시간53분이 걸린 대접전이었다.

현지 시각으로 경기 도중 날짜가 바뀌어 30일 오전 1시35분을 넘겨 경기가 끝났다.
조코비치는 게임스코어 5-5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나달의 서브 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6-5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나달에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하는 위기를 맞은 조코비치는 다시 듀스를 만들어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나달의 공격이 네트 상단을 맞고 밖으로 나가는 행운이 따르며 챔피언십포인트를 잡은 조코비치는 마지막 포어핸드 공격을 성공한 뒤 코트에 벌렁 누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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