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는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2011-2012 리그 24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만회하며 3 대 3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보탠 맨유는 17승4무3패(승점55점)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57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맨유는 후반 초반까지 첼시에 0대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경기초반 조심스러운 탐색전이 지속됐으나 전반 36분 맨유의 조니 에반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첼시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맨유는 후반 시작되자마자 연속 골을 허용하며 그대로 주저않는듯 했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의 크로스를 후안 마타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후안 마타의 크로스에 이는 다비드 루이스의 헤딩이 수비수 리오 퍼디나드의 어깨를 맞고 골로 연결 되면서 첼시가 세 골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맨유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파트리스 에브라와 후반 23분 대니 웰벡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루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대3으로 따라 붙었다.
이후 공세를 이어가던 맨유는 후반 39분 라이언 긱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은 후반 40분 웰백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짧은 출전 시간으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2005년 맨유 입단 후 200번째 출장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