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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이지송 사장, 신도시 입주민 지원대책 일선에서 진두지휘
“허허벌판에 아파트만 덜렁 있고 세탁소나 마트 같은 시설도 없어서 차타고 멀리까지 나가야 하는데, 엄마가 많이 힘들어하세요.”

올해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 사는 한 초등학생의 하소연이다. 신도시내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않아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 신규 단지 입주민들은 최대한 입주를 늦추기 위해 단체행동도 불사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밀려드는 민원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은 신도시 주민입주 지원활동 진두지휘에 나섰다. LH는 김포한강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주민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임원급으로 구성된 ‘입주지원대책단’과 각 사업현장에 주민콜센터를 비롯한 ‘입주지원종합상황실’을 설치ㆍ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LH가 건설하는 시설 외에 학교, 동사무소, 상가 등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급증하면서, 사업시행자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종합입주지원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이다.

입주지원대책단은 우선 현장사업단과 함께 도로, 상하수도, 조경 등 각종 기반시설 설치현황을 현장점검해 입주할 즈음엔 양호한 환경을 갖출 수 있게끔 조치할 계획이다. 또 전기, 통신, 지역난방, 도시가스 등은 한전, KT 등 유관기관과 입주대비 협의체를 운영해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학교, 동사무소 등 공공편익시설도 국토부, 지자체, 교육청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구해 조기에 설치하고, 지연된 경우엔 통학버스 운영, 이동출장소 설치 등 보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입주 초기 부족한 상가, 병원, 약국 등 편의시설 이용 지원을 위해 LH가 직접 이동식 상가를 설치하거나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LH 이지송 사장은 “‘선 기반시설 설치, 후 주민입주’라는 대원칙 아래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발벗고 나서겠다”며 “앞으로 입주를 앞둔 현장 하나하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앞서 지난해말 세종시 첫마을 입주를 앞두고도 현장을 직접 찾아 하자보수 진행상황 등을 꼼꼼히 살피며 초기 신도시 입주민 지원대책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도 하반기 강남, 서초 등 시범지구를 시작으로 입주가 이어지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입주불편이 없도록 ‘보금자리주택 입주민 편의증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획단계부터 지구계획 수립시 공구별로 기반시설, 편익시설 설치계획을 반영하고, 입주자들이 입주시점에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백웅기 기자 @jpack61>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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