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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초과이익공유제 합의개념 후 콘텐츠 만들어갈 것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유장희 위원장을 주축으로 하는 ‘2기 동반성장위원회’가 30일 출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기 동반성장위는 ‘소통과 화합의 위원회’를 표방했다. 다만 ‘정운찬 체제’에서 대립의 불씨였던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해 대ㆍ중기간 확실한 합의 개념을 먼저 만든 다음 (성과공유제나 이익공유제) 등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서울 역삼동 노보텔 앰버서더호텔에서 제15차 동반성장위원회 본회의 열고 유 위원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유 위원장은 추대 소감을 통해 “동반성장은 21세기 경제강국을 지향하는 우리 사회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소통과 합의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의 최대공약수를 만들어 산업 전반에 걸친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동반성장 정책은 총론단계에서 벗어나 각론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구체적으로 공정한 룰을 바탕으로 산업별 행동계획(액션플랜)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사회 양극화와 불균형에 대한 위기감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들어 대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중소기업 이익률이 정체되며 일자리 창출이 지연되고 양극화는 심화됐다. 부는 편중되고 서민 살림은 갈수록 어렵다”며 “이런 갈등을 해소할 해법과 대책이 동반성장”이라고 했다. 따라서 동반위를 갈등과 분열이 아닌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급변하는 경쟁시대를 맞아 대ㆍ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고, 대ㆍ중기간 협력을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세계는 급변하고 경쟁을 더욱 치열해지는데 우리 기업들도 이에 맞춰 변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런 점에서 대ㆍ중기가 (진영논리에 따라) 자기네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서는 안 된다. 소통과 나눔, 협력과 공존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최고경영자(CEO)를 찾아다니며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설득하겠다”고 했다.

위원장 교체에 따라 동반성장 정책이 대기업 위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외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대ㆍ중기 공히 자문역을 많이 했으며,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쓴소리를 많이 했다. 편중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됐던 ‘초과이익공유제’와 관련해서는 대ㆍ중기간 확실한 합의 개념을 먼저 만든 다음 (성과공유제나 이익공유제) 등 콘텐츠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동반위 대ㆍ중기 공통분모 접고 최대공약수 도출하려면 콘텐츠가 중요하다”며 “용어 설정도 확실한 콘텐츠를 도출할 수 있는 바탕 위에서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유통ㆍ서비스 분야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은 골목상권의 실태와 현황부터 정확히 파악한 뒤 개선책을 만들고 재빨리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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