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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아블로3’ 한정판이 뭐길래…협박글에 텐트 행렬까지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인기 게임 ‘디아블로3’ 한정판 발매를 앞두고 인터넷에 협박성 글을 올린 남성이 입건되는 등, 게임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속칭 ‘칼빵남’으로 알려진 이 모(26) 씨를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칼빵남’이란 ‘디아블로3’ 한정판 구매 과정에서 새치기가 일어나는 경우를 대비한 사냥꾼을 뜻한다.

이달 초 이씨는 14일 열릴 ‘디아블로3’ 출시 전야제에서 ‘새치기를 하지 말라’면서 흉기로 찌르는 동작을 취하고 왼쪽 다리에 흉기를 찬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네티즌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디아블로 게임을 좋아하는데 14일 한정 판매하는 게임을 구입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이런 글을 올렸다”며 “누군가를 찌를 생각은 없었고 장난삼아 올린 것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본인은 장난이라고 하지만 칼로 찌르는 시늉이나 칼을 차고 있는 장면 등은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입건 사유를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는 오는 14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 광장에서 ‘디아블로3’ 발매를 기념하는 전야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디아블로3’ 개발자 및 홍보모델 사인회와 한정판 사전 판매가 진행된다.

이 소식에 행사를 하루 앞둔 13일 오후부터 한정판을 구입하기 위한 구매 행렬이 늘어섰다. 특히 일부 팬들은 텐트와 파라솔까지 준비해 자리를 잡는 등, 애플 신제품 발매일을 떠올리게 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디아블로3’ 한정판은 오는 15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9만9000원.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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