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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K, 여수엑스포 독려방문 왜?
‘중국의 날 ’ 행사 참석이어 옌청 3공장 기공식위해 출국
현지공략 힘실어주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8일 ‘여수엑스포 중국 국가의 날’을 맞아 또다시 여수를 찾는다. 반환점(26일)을 돈 여수엑스포가 여전히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자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주겠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 이어 이튿날 중국 장쑤 성 옌청 시에서 열리는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틀 연속 중국 챙기기를 지속할 예정이다. 27일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28일 오전 엑스포홀에서 열리는 ‘여수엑스포 중국 국가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104개국이 참여하는 여수엑스포는 엑스포 기간에 매일 돌아가며 한 나라의 ‘국가의 날’이 지정되고, 해당 국가의 장소에서 특별 행사가 열린다. 이번 중국의 날 의식 행사는 중국 대표단과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 그리고 양국 간 교류에 크게 기여한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 회장이 참석을 결정한 것은 현대ㆍ기아차 입장에서 중국 시장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향후 1~2년은 성장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세계 최대 시장으로서 2014년께 다시 고도성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판매 급증에도 미국 시장은 공장 증설을 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만큼은 증설 카드를 빼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다음날인 29일 기아차 중국 3공장 기공식과 다음달 중순 현대차 베이징 3공장 준공식에도 직접 참석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할 계획이다.

물론 여수엑스포의 흥행 부진도 정 회장이 올 들어 세 번째 여수를 찾는 이유다. 그는 준비 현황을 챙기기 위해 지난 1월에 한 번, 그리고 엑스포 유치에 대한 공로훈장을 받기 위해 2월에 또 한 번 여수를 방문했다. 대기업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이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명예위원장이자 여수 명예시민이기도 한 정 회장은 지구를 세 바퀴나 도는 고생으로 엑스포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입장권을 20만장이나 구매했으며, 메인 스폰서인 현대차와 기아차를 통해 각종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김대연 기자>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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