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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 中전기차 시장 진출
벤츠-BYD에 700억 부품공급
LS전선이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 진출했다.

LS전선은 27일 중국의 BDNT(BYD Daimler New Technology)사에 향후 5년간 전기차 26만대 분량 700억원 규모의 고전압 하네스(전력 공급 배선 세트)를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BDNT는 독일 다임러-벤츠와 중국 비야디(BYD)가 중국 내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설립한 회사다.

이번 계약은 LS전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및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데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LS전선은 이를위해 40억원을 투자,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에 연간 15만대 분량의 하네스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확충했다.

하네스는 자동차 내부의 각종 전기, 전자 장치에 전원 분배, 신호 전달, 접지 등을 시키는 장치로, 주행에 필요한 제반 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센서를 작동·제어하는 데 사용된다. 사람의 신경망 혹은 혈관으로 비교되는 차량 전기장비 부품으로, 자동차의 품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고전압 하네스는 일반 자동차에 들어가는 12V급 보다 최고 75배 높은 900V급으로, LS전선은 전기차용 고전압 하네스 사업을 위해 6년 전부터 제품 개발을 시작하여 안정성, 차폐 기술이 반영된 커넥터와 케이블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또 LS전선은 BDNT를 위해 배터리 모듈과 차량용 인버터, 에어컨 등에 사용되는 제품도 공급한다. 제품은 벤츠가 디자인과 안전시스템을 맡고, BYD가 배터리와 전동기, 전기제어 부품등과 주행 테스트를 맡은 전기차 ‘덴자(DENZA·騰勢)’에 사용된다.‘덴자(DENZA)’는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여 관람객들에게 화제가 된 바 있다.

중국은 현재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이다. 중국정부는 지난 4월 국무원을 통해 발표한 ‘친환경·신에너지 자동차산업 발전 규획’에서 2020년까지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누계 생산 판매량을 500만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임을 밝혔다.

<홍승완 기자>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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