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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5년만에 신차종 출시
르노삼성 4개 차종 전략 5년만에 탈피

내년 소형 크로스오버 추가한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SM시리즈와 QM5 등 4개 차종을 고수하던 르노삼성이 마침내 신규 모델을 추가한다. 르노삼성은 QM5가 추가된 이후 3년 만에 신규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그 주인공은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로, 내년부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 (COO, Chief Operating Officer)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르노삼성이 내년 국내에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신규 모델로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르노그룹이 르노삼성을 통해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모델 확보는 르노삼성의 오랜 숙원이었다. SM시리즈로 세단 시장을 공략한 데 이어 2007년 QM5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뛰어들며 르노삼성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2007년 이후 한국지엠을 비롯, 경쟁업체가 숨 가쁘게 신차를 쏟아내는 동안 르노삼성은 4개 라인업을 고수했고, 이는 최근 르노삼성이 최근 내수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때문에 이번 신규 모델 추가는 판매 증가뿐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르노삼성에 큰 의미를 지닌다. 타바레스 부회장도 “(신차 출시가) 르노삼성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신차를 포함, 르노삼성은 내년 SM3, SM5, SM7 등 세단 3개 차종과 QM3와 소형 크로스오버 등 2개 SUV 차종까지 총 5개 차종을 판매하게 되며, 이와 별도로 전기차 ‘SM3 Z.E’도 내년부터 양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차 출시 뿐 아니라 수익성 강화에도 르노그룹 본사의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삼성 부품 국산화율을 80%까지 올리고 품질이나 제품경쟁력 등을 강화할 수 있도록 르노삼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 그룹의 준중형급 이상 프리미엄 세단이나 SUV 연구 개발에서 르노삼성이 더욱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타바레스 부회장은 해외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등에서 르노그룹이 향후 럭셔리카 모델을 개발, 선보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프리미엄 세단 개발에 르노삼성이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그의 발언이 더욱 주목되는 까닭이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그룹이 지난 10년 동안 르노삼성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며 한국 사업을 이어왔다“며 “르노삼성이 매년 르노와 닛산을 통해 60여개 국가에 10만대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은 물론 그룹에서도 중요한 거점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선 제기된 르노삼성 매각설과 관련,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를 매각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르노그룹은 한국에서 르노삼성자동차를 통해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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