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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캄, 美듀크에너지에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 공급

750kWh 규모…美KCP&L에도 1MWh 용량 설치

美에너지저장시스템 시장 장악위한 ‘행보’ 나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2차전지 업체 코캄이 미국 최대 전력회사 중 하나인 듀크에너지에 750kWh 규모 에너지저장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ㆍESS)<사진>을 공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코캄은 또 다른 미국 전력회사인 KCP&L에 1MWh 규모 ESS를 설치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코캄이 미국 ESS 시장 장악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ESS는 생산된 전력을 시스템에 저장해 뒀다가 전력 소모량이 많은 시간대에 저장 전력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주는 차세대 전력망이다. 저장된 에너지를 이용해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불안정한 전력공급을 해소하면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 세계 각국의 전력회사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코캄에 따르면 듀크에너지는 태양광 에너지가 낮 시간 동안에만 출력이 가능하고,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등 변동성이 크고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데 착안, 이 같은 태양광 에너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SS 도입을 진행해 코캄의 제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듀크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 그리드 ESS시장에서 앞선 기술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코캄과 파트너십을 맺고, 2올해 1분기에 대용량 ESS를 설치했다.

코캄은 이미 미국 대형 전력회사인 KCP&L에 1MWh ESS 를 공급하고, AEP에 25kWh급 CES(Community Energy Storage)를 전량 공급하는 등 북미지역 10개 이상의 전력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듀크에너지가 시행하는 ‘마셜 프로젝트(Marshall Project)’는 코캄의 우수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이용하여 구성된 750kWh ESS를 1㎿ PCS와 통합, 1.1㎿ 규모 마셜(Marshall) 태양광 지역에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설치된 ESS와 태양광 발전소는 이 지역의 에너지 피크(peak) 시간대인 겨울철 아침과 여름철 저녁의 에너지 부하를 적절하게 덜어주도록 설치됐으며, 비(非) 피크 시간에 완전하게 충전된 전력은 부하 관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전력 공급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코캄이 공급하는 750kWh 에너지저장장치는 평균적으로 150가정이 하루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와 맞먹는 대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다.

듀크에너지는 코캄 ESS를 도입해 태양광 발전의 전력 품질을 개선하고 에너지 부하를 관리하며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홍인관 코캄 이사는 “코캄은 자동차용 배터리부터 가정용, 산업용 ESS 뿐만 아니라, 도시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ESS까지 각 국가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ESS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태양광 발전과의 통합 운영을 바탕으로 코캄은 미국 전역의 신재생 에너지 및 스마트 그리드 ESS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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