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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당뇨신약 탄생…LG생명과학 ‘제미글로’ 신약 승인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국내 제1호 당뇨치료 신약이 탄생, 올해 안에 국내부터 출시된다.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당뇨신약 ‘제미글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신약승인을 27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부터 9년간 470억원을 투입해 신약을 개발했다.

LG생명과학은 향후 당국과 약가협상 등을 거쳐 올해 안 ‘제미글로’란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해외는 중국, 터키, 인도 등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임상 및 허가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미글로는 최근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당뇨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DPP IV(디펩티딜 펩티다아제IV) 저해제 계열의 치료제. DPP IV(Dipeptidyl Peptidase IV)는 인슐린 분비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효소다.

이 성분은 그동안의 국내외 임상결과 혈당 조절작용이 우수하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인 체중증가와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쟁품 대비 DPP IV 효소에 대한 저해 선택성이 우수하고 하루에 한번 복용하기 적합한 반감기(17~21시간)와 함께 배뇨와 간대사의 균형있는 약물소실기전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따라 제미글로는 모든 제2형 당뇨환자에게 식사유무에 관계없이 1일 1회 50mg 단일용법으로 사용 가능해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LG생명과학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실시한 임상 3상시험에서 단독요법으로 52주까지 우수한 혈당강하 효능을 보였다. 이 뿐 아니라 메트포르민만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환자에게도 메트포르민과 병용요법으로 치료시 경쟁제품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당강하 효능과 췌장 베타세포 기능개선 효능을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LG생명과학은 “정부의 지원과 민간기업의 끈질긴 연구개발 의지로 당뇨치료 신약의 국산화를 이끌어냈다”며 “다국가 임상과 함께 국내에서도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탄생한 유일한 당뇨치료 신약인 만큼 우리나라 당뇨환자들에게 더욱 적합하고 다양한 치료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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