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 2012’에서 내달 중순부터 넥서스7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넥서스7은 7인치에 1280X800 해상도를 갖추고 가격은 199달러로 책정됐다. 아마존의 대표적 태블릿 킨들파이어에 없는 전면 카메라가 설치된 점이 특징이다.
제품 무게는 340ｇ에 동영상을 9시간까지 재생시킬 수 있다. 칩셋으로는 엔비디아의 테그라3를 장착했다.
넥서스7은 대만의 PC 및 태블릿 제조업체 아수스와 함께 손잡고 제작됐다.
구글은 넥서스7을 N스크린 전략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구글플레이 등과 연계시켜 자사의 서비스 간 밀집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크리스 실바 알티미터 그룹 연구원은 “넥서스7은 킨들파이어 킬러로 불린다, 태블릿 정상을 지키고 있는 아이패드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차세대 운영체제 안드로이드4.1 버전의 젤리빈도 발표됐다. 검색과 터치 반응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음성인식 등 새로운 기술이 추가됐다. 음성으로 자연어로 된 문장을 인식할 수 있고, 위키피디아 등재어나 구글 이미지 등도 불러올 수 있다. 구글 특유의 검색 경쟁력까지 더해 애플의 시리와 삼성의 S보이스 등과 전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구글안경을 시연하기도 했다. 실시간으로 안경에 보이는 영상을 녹음하고 컴퓨팅 기술이 구현된 구글 안경은 가격이 15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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