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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무역수지 감소세로 전환 전망.. 전년보다 26% 감소한 228억 달러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유럽발 재정위기로 세계 경기가 침체되면서 올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폭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선박 및 무선통신 부문의 수출 부진이 연말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는 28일 ‘2012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가 수출은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5685억달러, 수입은 4.1% 증가한 545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19%와 23.3%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수출입 폭은 지난해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연구원 측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무역수지는 228억달러 흑자로 20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2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전망을 품목별로 보면, 조선과 무선통신기기, 가전 부문은 올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발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한 시기의 선박 인도가 예정돼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19.8% 줄어든 454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와 가전부문은 하반기 런던 올림픽 등 스포츠 이벤트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현지 생산 체제가 확산하면서 플러스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반면 일반기계와 자동차 부문은 11%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반기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는 EU,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침체와 국제 유가의 하향 안정세에 따라 수출입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수출(2012.1~5)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2280억 달러, 수입은 4.1% 늘어난 2223억 달러를 기록해 5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부품)와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이며 선전했지만,선박류와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23.8%, 33.1% 줄어 부진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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