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LG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LTE(롱텀에볼루션) 핵심 표준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지적재산권 컨설팅 전문기관인 테크IPm(TechIPm, LLC)은 올해 2분기까지 미국 특허청에 출원된 LTE 핵심 표준특허 187건을 분석한 결과, LG전자가 보유한 특허가 가장 많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노키아는 2위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LG전자와 노키아에 밀려 3위에 올랐다. 이어 모토로라, 노텔, 인터디지털, 퀄컴 등의 순이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코의 분석 결과에서도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정상을 차지하며 ‘LTE특허강자’ 면모를 톡톡히 보였다.

테크IPm은 LTE와 그 후속 기술인 LTE-A(LTE어드밴스드) 관련 핵심 표준특허 187건을 분석했다. 이들 표준특허에는 기지국 송출부터 단말기 수신에 이르는 모든 기술이 망라됐다. 표준특허 187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90건이 이미 등록을 마쳤거나 등록 결정 단계에 있었다.

시장에서도 LTE 제품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어낼러시스(SA)는 올해 전세계 LTE 스마트폰 판매량을 지난해의 10배에 육박하는 6700만대로 예상했다.

LG전자는 LTE 특허 기술에 힘입어 현재 10개국에서 판매 중인 LTE 스마트폰의 판매 지역을 연말까지 20여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세계 1위 LTE 특허를 기반으로 LTE 스마트폰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용자 경험(UX)면에서도 ‘퀵메모’와 ‘퀵보이스’ 등의 차별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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