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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찬은 개도 춤추게 한다?

천재 강아지 ‘제씨’, 훈련 비결은 칭찬을 이용한 ‘클리커 트레이닝’


최근 ‘천재 강아지’에 대한 소식으로 인터넷이 뜨겁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한 강아지는 아침이면 전등을 켜고 커튼을 활짝 여는가 하면 출근 준비를 하는 주인을 위해 커피 머신 버튼을 누르고 빵을 토스트기에 넣는 등 아침 준비까지 한다. 현관 밖으로 나가 신문을 챙겨오는 것은 물론 주인이 잠 잔 침대 시트를 정리하는 깔끔한 모습까지 보여준다.


이 동영상의 주인공인 강아지의 이름은 바로 제씨(Jesse), 잭 러셀 테리어 종의 제씨는 네티즌 들 사이에서 ‘천재 강아지’, ‘우렁각시 강아지’ 등으로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제씨가 ‘천재 강아지’라고 불리게 된 데에는 ‘클리커 트레이닝’법을 통한 훈련이 영향을 미쳤다. 클리커 트레이닝이란 기존의 반려동물 훈련법에서 사용하던 목줄 및 초크체인으로 거칠게 잡아당기기나 고압적인 태도로 대하는 등의 강압적 방법을 일체 배제하고 오로지 칭찬만을 이용하는 학습법으로, 강아지들이 칭찬을 받기 위해 훈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워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클리커 트레이닝은 미국의 동물행동학자 카렌 프라이어 박사가 대중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행동심리학자 파블로프와 스키너의 학습 이론들을 응용, 개발하여 만든 과학적인 훈련법이다. 이 때문에 기본 원리만 이해하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강아지 훈련에 적용할 수 있는 것. 클리커 트레이닝은 누르면 ‘딸칵’ 소리가 나는 작은 도구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앉아, 기다려, 엎드려 등 기초 훈련 및 복종 훈련을 쉽게 가르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일반 반려견 뿐만 아니라 안내견, 탐지견의 훈련에도 클리커 트레이닝을 활용하고 있으며 그 대상도 고양이, 앵무새, 말 같은 반려 동물을 비롯해 동물원의 동물들까지로 널리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도 클리커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렌 프레이어 박사가 직접 저술한 ‘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페티앙북스 펴냄)이 국내 번역∙출간되었다.


이 책에서는 클리커를 이용한 기본 트레이닝부터 트레이닝 시 필요한 15가지 세부적인 팁,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생기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매뉴얼만 따라하면 누구나 손쉽게 트레이너가 될 수 있다. 특히 책을 번역한 번역자가 직접 자신의 개를 클리커로 트레이닝 시키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한 ‘클리커 트레이닝 다이어리’를 별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현재 ‘개를 춤추게 하는 클리커 트레이닝’은 예스24,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등에서 3~5월 반려동물 분야 서적 1순위를 기록하며 연일 판매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서적 구매 시 훈련에 필요한 클리커와 핸드스트랩도 부록으로 함께 제공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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