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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학성적으로 대학가기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수시 모집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요소로 평가하는 수시모집은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된다. 특히 해당 분야에 특기를 갖고 있다면 더욱 유리하다. 그 중 하나가 어학 성적이다. 어학 관련 대회 수상실적이 있거나 공인어학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어학특기자 전형이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어학특기자 전형은 올해 수시 지원 6회 제한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전형 중 하나”라며 “어학성적이 뛰어난 학생들이 상위권 대학에만 몰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본인의 어학성적과 다른 평가 요소들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지원대학과 학과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인어학성적 기준을 확인하자= 대부분의 어학 특기 전형은 공인어학 성적의 기준을 둬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 주요 대학들의 어학성적 기준은 토플 IBT로 봤을 때 100점 이상으로 높은 경우가 많고, 대학별로 어학 성적 기준이 각기 다르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토플 기준은 같더라도 토익이나 텝스 성적의 기준은 다른 경우가 많다. 예로 가톨릭대와 건국대의 어학 특기 전형을 보면, 토플 성적 기준은 두 대학이 동일하지만 건국대가 토익900ㆍ텝스850인 반면 가톨릭대는 토익860ㆍ텝스710으로 토익에서는 40점, 텝스 기준점은 무려 140점이 차이가 난다. 공인어학성적 기준과 함께 어학성적의 유효 기간 또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체로 원서접수 마감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의 성적이면 유효한데, 가천대는 2011년 1월 이후, 한국외대의 경우 2011년 3월 이후 시험만 적용하는 등 대학별로 어학 성적 인정 기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형 방법을 통해 유∙불리를 따져라=전형 특성상 대부분의 대학들의 전형은 어학성적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하지만 일부 어학특기자 전형은 어학성적 외 다른 평가요소가 당락을 결정하기도 한다. 어학성적은 다소 낮지만 내신이 뛰어난 경우라면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건국대 국제화 전형과 동덕여대 특기자, 부경대 재능우수자, 서울여대 바롬글로컬, 인천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해양대 등의 어학특기자 전형에 지원을 고려해 볼만 하다. 그리고, 외국어 구사력이 뛰어난 경우에는 외국어 면접을 시행하는 덕성여대 글로벌파트너십, 동국대, 서울시립대 글로벌리더, 이화여대 이화글로벌인재(국제학부) 전형 등이 유리할 수 있다. 사고력과 이해력이 높고 해당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서강대 알바트로스인재, 한국외대 글로벌리더, 한양대 재능우수자(국제학부) 등 외국어 에세이를 평가하는 대학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유무와 충족 여부를 판단하라= 어학특기자 전형은 국내외 어학 능력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어서 전반적인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수능은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원자들 중에는 외국어뿐만 아니라 전 영역 성적이 우수해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과 해외 거주 등의 이유로 외국어 영역 성적만 우수한 학생들이 있다.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잘만 활용한다면 어학특기자 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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