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올 상반기 충남도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및 도착금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가 지식경제부의 국내 FDI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도내 FDI는 신고금액 기준 3억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1300만 달러보다 1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착금액은 전년 동기 6800만 달러보다 479% 증가한 3억2600만 달러로 확인됐다.

신고금액이나 도착금액 모두 수도권을 제외하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도내 신고금액 대비 도착금액 비율은 106%로, 서울(82%)과 경기(35%), 인천(52%) 등 수도권까지 압도하며 전국 1위를 차지, 외자유치에 내실을 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외국인직접투자가 크게 는 것은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 개편과, 이에 따른 일본 기업의 해외 투자 확대, 국내 대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 부품ㆍ소재기업의 투자 증가 등이 큰 힘을 발휘했다.

실제 올해 도가 체결한 투자유치협약 5건 중 3건은 일본 기업으로, 도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천안 제5산단 내 단지형 외투지역 지정을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다.

도 관계자는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일본 부품ㆍ소재분야 기업 투자유치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안면도 운여ㆍ지포지구 등 관광분야에서도 외국인 투자유치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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