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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마을공동체 활성화 위해 도농 교류사업 추진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도ㆍ농 상생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2012 마을공동체와 농어촌체험·휴양마을 간 자매결연 및 교류 사업’을 본격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구가 후원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5월 역사성, 문화성 등 마을의 특색에 맞는 맞춤형 자매결연대상지를 자율적으로 선정했다.

구는 선정 결과를 시 도농교류사업에 제출한 후 전문가의 사전 요건 심사를 거쳐 중곡1, 3동, 자양1동이 각각 강원도 정선 생약초마을, 경기도 가평 버섯구지마을, 경기도 여주군 상호리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양 교류마을들은 이달까지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올해 말까지 ▷농촌 프로그램 등 도·농 문화체험 ▷ 직거래 장터 개설 등 지역경제 활성화 ▷농촌 일손 제공 ▷지역축제 및 행사 방문 등 상호 우호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중곡3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동섭)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가평 버섯구지마을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방경숙)와 자매결연을 맺고, 마을기업 육성과 지역발전, 재난·재해 등 복구활동 등에 협력을 약속했다.

중곡3동 자치회관은 첫 사업으로 오는 9일 지역 내 초등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가평버섯구지마을에서‘여름방학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이들은 포도재배, 고추수확 등 농촌체험을 통해 일일 농부가 되어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땀의 소중함을 깨달을 예정이다.

또한 추석에는 버섯, 우렁이 쌀, 된장 등 자매결연지의 우수한 농수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여 소비자와 판매자가 상생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 2010년부터 약초화단을 조성하고 주민에게 약초 모종을 분양하는 등 약초마을 만들기를 실천해 시 모범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중곡1동 자치회관은 마을의 특성을 살려 물 맑고 공기 좋은 강원도 정선의 백두대간 생약초마을과 이달 중순 자매 결연을 맺는다.

이들 양 마을은 자매 결연 후 약초 재배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약초씨앗을 직접 조달하는 등 약초를 매개로 도·농상생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자양1동 자치회관은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친 주민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탈출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상호리 마을과 이달 중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자양1동 자치회관은 결연 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짚풀 공예, 인절미, 나무공예품 만들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다양한 농촌체험 주말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가을에는 직능단체 회원 및 자치회관 수강생 등과 함께 고구마, 옥수수, 땅콩 등을 수확하는 농촌일손돕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자치회관과 농촌 체험 마을 간의 상호교류 사업이 도시인에게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자연에서의 휴식을, 농촌에는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농촌과 도시가 상생하는 의미 있는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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